카메론 디아즈 주연!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두 여인의 인생과 사랑...자신이 믿고 의지할 만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게 된다면 남은 사람은 과연 그 상실감을 어떻게 치유해가며 살아낼 수 있을까. 그 첫 번째 상실감은 어린 소녀에게 세상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던 아버지라는 존재이고, 그 다음은 자신에게 세상을 향한 길을 열어주던 언니라는 존재였다. 아무런 준비과정도 없이 이 두 존재를 모두 떠나보낸 어린 소녀는 과연 무엇을 향해 하루하루 한 발짝씩 떼어놓을 수 있을 것인가...
화가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와 이 아버지를 맹목적으로 따랐던 언니, 페이스.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를 때론 사랑스럽게, 때론 질투심까지 섞어 바라보던 어린 피비와 엄마. 이렇게 네 가족은 즐거운 한 때를 뒤로 한 채, 순식간에 상처투성이의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언니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일상의 의욕마저 상실하고, 결국 찾은 출구란 아버지의 흔적과도 같은 사회운동에 자기 자신을 매몰시키려 한다. 그래서 그녀는 새로운 환경인 유럽으로 떠나게 되고, 마침내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런 언니를 하늘같이 믿고 따랐던 동생 피비는 언니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한 채 언니의 그늘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이런 과정들로 사춘기를 보낸 피비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항상 미스테리로 남아있던 언니의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언니의 발자취를 따라나선다. 엽서에 적힌 언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피비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재현되며 피비의 마음뿐만 아니라 육체마저도 서서히 잠식해 가는데...

- 극장예고편
- 시네마 잉글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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